[매일안전신문] “국민들이 불신이 커진 이유는 오만과 비효율성(무능) 때문이야.”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를 이끈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집권여당의 4·7재보선 참패 원인에 내놓은 분석이다. ‘친문(친문재인)’이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혼밥하시냐”고 입바른 소리를 했던 그답게 집권여당의 오만과 무능에 대한 비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5월 20대 국회 만료와 함께 퇴임한 문 전 의장은 12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재보선 결과에 대해 “민심의 폭발, 민심의 쓰나미였지. 이럴 때는 백약이 무효야. 전략도, 정책도 아무것도 필요가 없어. 밀려오는 민심의 쓰나미로 그냥 초토화되는 거야”라며 “거기에 이의 제기를 하는 건 의미가 없어. 현상을, 현장을 직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문 전 의원장은 재보선 선거때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정치원로의 진단은 참패 후 혁신 방안을 놓고 “개혁이 부족했다”고 엉뚱한 처방을 내놓거나, ‘조국 사태’ 등에 대해 초선의원들이 내놓은 반성의 목소리를 비판하는 상황이 오버랩된다.
문 전 의장은 집권여당의 참패 원인으로 “한마디로 신뢰를 잃은 거야.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를 잃으면 무슨 말을 해도 믿지를 않아. 내곡동이다 뭐다 저놈이 나쁜 놈이라고 말해도 ‘너희 말은 못 믿겠다’는 거지. 신뢰를 잃으면 국가와 공동체 의식이 없어지고, 지도자가 역할을 할 수가 없어. 지금은 신뢰를 회복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심이 차갑게 돌아선 이유에 대해서도 “오만과 독선 때문이다. 이 두 가지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그 바탕에는 이분법적 대결 정치가 있는 거야.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쪽이 패배한 쪽을 보듬어야 하는데 그걸 안 한 것이 오만과 독선이지."라고 평가했다.
“민주 정당은 반대 목소리를 포용해야 해”라며 “지금은 경쟁하는 라이벌은 없고 타도해야 할 적(enemy)만 있어. 정권 잡으면 나머지를 몰살하고 적폐 청산을 한다며 보복하고, 당한 사람들은 다음에 복수하겠다고 다시 권력을 쟁취하려 하고. 악순환이다. 승자가 패자를 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문 전 의장은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진행된 적폐청산과 관련, “1년 안에 끝냈어야 해. 100일의 마스터플랜을 갖고 1년 안에 끝내야지. 전광석화처럼. 그런 다음 개혁과 혁신으로 가야 하는데 적폐 청산에 몰두하나 보니 국민들이 ‘보복’이라 느끼고 지루함을 느낀 거야. 그러니까 국민적 지지를 잃는 거지.”라고 평했다.
그는 퇴임 후 문 대통령을 만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혼밥 발언 때문인지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부르시더라고. 내가 혼밥하슈?라고 물은 건 다양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라는 취지였다. 대통령에겐 식사 한 번이지만 대통령과 식사한 사람들에게는 평생 못 잊는 추억이거든. 1시간이 되면 되는 건데, 이런 자리를 자주 하시라고 한 건데”라고 답했다. 그는 2018년 12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혼밥하십니까?”라고 물었다가 열성친문들로부터 댓글 폭탄을 받은 적이 있다.
문 전 의장은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좀 하지 그랬나’는 언급에 “대통령 덕을 본 사람이 대통령을 비판한다… 그건 도리가 아니지. 만나면 별로 좋은 말도 안 나올 것 같고”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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