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 신입생들에 ‘군기’ 명목으로 팔굽혀펴기 1200회 시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3 15: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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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선배가 ‘군기 잡기’ 명목으로 후배에게 팔굽혀펴기 1200회를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해양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입생들의 합숙 공간인 승선 생활 교육관에서 인원 점검 및 위생 점검이 이뤄졌다. 이 교육관에는 해사대 신입생 200여명이 분반으로 나뉘어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4학년 선배들인 명예 사관들이 점검 도중 몇몇 사항을 지적하며 후배 사관들에게 얼차려 명분으로 팔굽혀펴기를 시키며 발생했다. 처음 300개를 시켰다가 한 후배가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자 얼차려 태도를 문제 삼으며 900개를 더 시켰다는 것이다.


학생들에 따르면 결국 이 후배는 팔굽혀펴기를 다 하지 못했고, 동기들이 연대 책임 차원에서 인당 80개씩 팔굽혀 펴기를 더 해야 했다.


이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는 사실 관계 조사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4학년 학생과 1학년 학생들을 교대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말 하나를 표현하는 것도 언어 폭력이 돼 주의해야 하는 만큼 후배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과한 점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다만 학교 측은 승선원으로서 인원 점검과 위생 점검은 매우 중요하고 엄격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배에서 사람이 없다는 것은 실종을 뜻하고, 의료지원이 안 되는 고립된 생활로 청소 위생은 매우 중요하며, 정리 정돈을 하지 않으면 낙하물로 인해 위험한 만큼 질서 교육은 일정부분 엄격히 이뤄진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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