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혈소판 감소증 2건 보고...AZ 및 얀센과 같은 벡터방식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6 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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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캡처=타스통신)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캡처=타스통신)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백신의 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문제가 된 가운데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서도 유사한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러시아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 뉴스통신 뉴스루는 아르헨티나 보건부가 지난 2일 내놓은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에 스푸트니크V 접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2건의 혈소판 감소증 사례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150만 회의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에 대한 부작용을 분석한 뒤 나온 결과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혈소판 감소증과 함께 보고된 희귀 부작용으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5건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모두 2만3804건의 스푸트니크V 접종 부작용이 보고됐다. 부작용은 대부분 약품 사용설명서에 포함된 발열, 두통, 독감 증세, 접종 부위 통증과 같은 것이다. 다만 362건의 중등증이나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 사례가 확인됐다.


의약전문신문인 파르마체프티체스키 베스트닉 편집장인 폴리나 즈뵤즈디나는 자국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150만 도스 가운데 2건이긴 하지만 혈소판 감소증은 출혈과 혈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면서 “작긴 해도 그러한 위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즈뵤즈디나는 “모든 백신에서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코로나19 발병과 통제되지 않는 확산 위험이 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접종을 하는 것”이라면서도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부작용이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 (이와 관련) 러시아와 외국 전문가들이 어떤 결론을 내리고 있는지 등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벨라루스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해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1·2월 두 차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받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달 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일부에선 백신 접종으로 병을 가볍게 앓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에선 스푸트니크V 백신이 혈전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처럼 전달체(벡터) 방식 백신인만큼 이 문제가 바이러스 벡터 자체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팀장 알라 사모일로바는 전날 기자들에게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증이 발견된 사례가 아직 한 건도 없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스푸트니크 V 접종 결과를 공개하는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의해서도 확인됐다고 사모일로바는 강조했다.


최근 AZ 백신과 J&J의 얀센 백신처럼 전달체(벡터) 방식 백신에서 주로 혈전증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 문제가 바이러스 벡터 자체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되자 러시아 당국이 나선 반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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