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아들은 태생부터 쓰레기?" 환경운동연합 게시물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8 2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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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환경운동연합 페이스북)
(캡처=환경운동연합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환경운동연합이 공식 계정에 올린 게시물이 '남녀 갈등 조장' 논란에 휩싸이자 삭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8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훌라수택 도령'이라는 자체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린 만평을 공개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아더(Other) 재질의 사용을 줄이자는 내용이었다.


만평에서 훌라수택 도령은 한 부모가 "우리집 아덜(Other)은 쓰레기가 되는 거냐"고 묻자 "그렇소. 태생부터 그리 정해져 있었소"라고 답한다.


'아들'과 '아덜'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을 노린 일종의 언어유희였다.


그러나 만평을 본 일부 네티즌은 불쾌한 기색을 나타냈다.


최근 성별 갈등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아들=쓰레기'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게시물 올린 건 경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연합은 비판이 이어지자 해당 만평을 삭제했다.


연합 관계자는 18일 미디어오늘에 "남성 성별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담당팀을 포함해 내부에서 기획하고 나온 결과물이다. 특정 성별을 그렇게 (폄하)할 의도가 있었다면 내부에서 바로 캐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로서 일부러 남자 캐릭터를 설정하고 이를 '쓰레기'로 지칭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좀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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