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부자,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 “투기 의혹도 조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13: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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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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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프로축구 FC서울의 기성용이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광주서구청,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성용과 기 전 단장을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 변경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기씨 부자가 사들인 토지는 서구 금호동 일대의 논·밭 등 10여개 필지로, 민간 공원 특례 사업 부지인 마륵공원 예정지 인근에 있다. 일부 필지는 공원 부지 안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부자는 이들 필지를 2015~2016년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 비용으로 수십억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기성용은 농지 매입 과정에서 유관 기관에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 제출하기도 했다. 문제는 당시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관할 구청은 기성용에게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과 불법 형질 변경 혐의가 포착돼 입건은 했지만, 소환 조사는 하지 않았다”며 “추가 확인 사안이 있긴 하지만, 소환 조사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 전 단장은 “축구 센터 건립 용도로 땅을 매입한 것”이라며 투기 의혹에 선을 그었다.


기 전 단장은 “내 평생 꿈인 ‘기성용 축구 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이고, 축구 센터 설계 도면도 뽑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획이 미뤄졌다”며 “성용이는 농지 취득 과정도 모르고, 모든 건 내가 한 일”이라고 22일 한국일보에 말했다.


경찰은 “기씨 부자가 매입한 토지 일부가 민간 공원 특례 산업 관련 투기라는 의혹은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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