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올 초 강동구청 앞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패딩을 입혀 모욕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남성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월 22일 강동구청 내 잔디밭에 있는 소녀상에 일제 패딩을 입히고 같은 브랜드의 신발, 가방을 두고 간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지난 3월 18일 A씨를 검거했지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패딩을 입힌 것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려는 게 아니라 도리어 일본을 모욕하려는 뜻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동화 등을 놔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동구민 등에 대한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월 25일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해당 위원회는 2019년 8월 5000만원을 모금해 이 소녀상을 세운 단체다.
위원회 측은 A씨 처벌이 어렵다고 보고 고발을 취하할 계획이다. 현재 소녀상 건립에 참여한 시민 등에게 동의 여부를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원회 측에 취하서 제출 여부 문의 후에 법적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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