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김어준 지키기', 당권 주자까지 가세..."당 차원 별도 팀 구성해 대응" 공언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6 1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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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은 15일 11시 20분에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사진, 페이스북)
우원식 의원은 15일 11시 20분에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사진,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일부 정치인의 ‘김어준 지키기’가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대응으로 커질 모양새다.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까지 별도 팀을 만들어 김어준씨의 ‘뉴스공장’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당권 주자인 우원식 후보는 25일 저녁 당원들과 함께 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김어준씨의 교통방송(TBS) 고액 출연료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같은 수법의 언론탄압”이라면서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그나마 진실을 이야기하는 언론이다. 우리 당이 지켜주지 않으면 언론의 자유가 후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가 되면 별도 팀을 만들어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민 최고위원 후보도 “기득권과 최전선에서 싸우는 게 바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며 “당에서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 이것은 김어준 개인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과 싸우는 동지와의 연대”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이 최근 TBS를 방문한 것을 두고 “법사위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미 감사원에 자료요청을 많이 해놓았다”며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최근 감사원은 “TBS가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히고 TBS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김씨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일개 라디오 진행자 때문에 감사원이 특정 기관을 감사한 사례가 역사상 있었느냐”면서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비판론자들은 김씨가 ‘일개 라디오 진행자’가 아니라 4·7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둘러싼 ‘생태탕집’ 논란을 주도했다는 점 등을 들어 대표적인 정치 편향성 방송인으로 꼽고 있다. 그는 회당 200만원 가량의 고액 출연료 논란에도 휘말려 있다.


앞서 대표적인 강성 성향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면서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 라디오 방송역사의 신기원”이라고도 김씨를 추켜세웠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대한민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다고 온 언론이 근거없이 두들겨 팰 때 뉴스공장만은 해외방역 사례를 비교해 가며 근거를 가지고 방역 성공을 알린 방송이었다”면서 “주인인 시민을 위한 방송, 팩트에 기반한 방송,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방송,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김씨에 대해 “B급 언론인으로써 지금 김어준씨는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 김어준 답게 현명하게 처신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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