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삼성가(家)가 3조원에 달하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미술품들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밝히면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구성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이 회장 유족은 사회 공헌 계획을 밝히면서 이 회장이 보유한 미술품 2만 3000점을 국가 미술과 등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삼성은 이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두 달 뒤 국내 유력 로펌을 통해 이 회장의 소장품들에 대한 시가 감정을 의뢰했다고 한다. 또 리움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수장고를 돌며 실물까지 확인했다.
그 결과 총 감정액은 1~3조원으로 추정됐으며, 일부 작품은 추정치가 1000억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날 이 회장 유족은 기부 대상에 포함된 이건희 컬렉션 일부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선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김홍도 ‘추성부도(보물 1393호), 이중섭 ‘황소’, 클로드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등 모두 상당한 값이 나가는 예술품들이었다.
유족은 지정 문화재·문화재·유물·고서·고지도 등 고미술품 1600점은 국립박물관, 근대 미술품 1600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일부 미술품은 작가 연고지를 고려해 각 시립·도립미술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미술계는 이 회장의 미술품들이 감정가로는 최대 3조원, 시가로는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족은 이 회장이 남긴 유산을 토대로 책정된 상속세 12조원을 연부연납하기로 했다. 먼저 이달 30일 2조원가량을 납부하고, 5년간 총 5회에 걸쳐 나눠낸다는 계획이다.
삼성 측은 "고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등 관계사도 다양한 사회 공헌을 통해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창업 이념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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