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런트9 박문근 대표 "프런트9, 국내 아파트 문화 바꿀 것"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9 14: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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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런트9 박문근 대표)
(사진=프런트9 박문근 대표)

[매일안전신문]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사는 아파트. 하루 24시간 3분의 1을 아파트에서 보내지만, 관련 문화는 사실상 찾아볼 수 없다. 왜 그럴까.


프런트9 박문근 대표는 한국인이 아파트를 대하는 태도에서 답을 찾는다. 모든 초점이 집값에 맞춰지면서 '아파트 잘 파는 법'은 알아도 '아파트에서 잘 사는 법'은 뒤로 밀렸다는 것이다.


프런트9은 국내 첫 '아파트 컨시어지' 서비스를 표방한다. 컨시어지(Concierge)는 특급 호텔이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각종 편의 서비스다.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룸 서비스'도 컨시어지의 한 종류다. 박 대표는 "호텔처럼 아파트에도 컨시어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런트9은 음식(반찬·샐러드·베이커리·프레시 푸드 등) 컨시어지가 중심이다. 앞으로 생활 전반을 책임질 수 있게 △전기차 △인테리어 용품 렌털 △마이크로 마일(미세 물류) 등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음식 컨시어지 대상도 디저트 세트, 와인, 원두, 프리미엄 밀키트, 셰프 요리 등으로 확대한다.


프런트9의 탄생은 급성장한 배달 시장이 계기가 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6180억원 규모였던 배달 서비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 7월 944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졌다. 반대로 배달 업체 직원들의 열악한 처우, 배송 사고 등의 그늘도 생겨났다.


박 대표는 "누군가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함 또는 위협으로 다가간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파트 단지는 1시간 동안 수십 대의 오토바이가 드나든다. 아이들 부모 입장에선 불안하다. 문득 '편리와 안전이 함께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프런트9의 메인 슬로건은 '아파트에서 누리는 특권'이다. 소비자에게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면서 '아파트 프리미엄 문화'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프런트9이 입주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하이 라이프(High LIfe)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프런트9은 지난해 도곡동에서 6개월간 직영 매장을 운영했다. 도곡동은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소비자들 반응은 남달랐다. 서비스 지역이 아닌 잠실, 송파 등에서도 문의가 쏟아졌다. 프랜차이즈 가능성을 엿본 순간이었다.


박 대표는 서비스 지역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로 확대하고, 중견 건설사와 함께 청주 직영 2호점을 개설했다. 그는 "청주점을 통해 지방의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꼽는 프런트9 가맹점의 장점은 '수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많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높은 창업 비용, 업무 강도, 낮은 마진율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린다. 조금 장사가 된다 싶으면 '미투 브랜드'가 생긴다. 사람들이 창업을 꺼리는 이유다.


프런트9는 다르다. 아파트라는 특정 상권 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면서, 경쟁 업체가 없는 블루 오션이다. 프런트9은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10개점을 새로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프런트9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파트 문화를 선도하고 가맹점주와 함께 상생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고객과 이웃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앞으로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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