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내 미기록 조류 ‘흰꼬리유리딱새’ 첫 발견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1 09: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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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미기록 조류 '흰꼬리유리딱새' (사진=환경부 제공)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미기록 조류 '흰꼬리유리딱새' (사진=환경부 제공)

[매일안전신문] 우리나라에 미기록 조류였던 ‘흰꼬리유리딱새’가 한반도를 찾아 조류 도감에서도 찾아 볼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 국내 기록에 없던 조류과인 ‘흰꼬리유리딱새’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흰꼬리유리딱새(White-tailed Robin)’는 빽빽한 상록활엽수림에서 서식하고 곤충과 나무딸기 등을 먹는다. 4월부터 6월까지 번식하며 지면에서 가까운 관목이나 암반 아래에 풀과 진흙을 이용한 컵 모양의 둥지를 짓고 사는 텃새다.


아울러 흰꼬리유리딱새는 봄, 가을에 한반도를 찾는 솔딱새과로 17~19cm 크기의 소형 조류다. 인도 북동부와, 중국 중부, 미얀마 남부, 말레이시아 반도, 인도차이나반도 중부, 대만 하이난섬 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텃새다.


따라서 지난 4월 20일 조류연구센터 모니터링 조사중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암동마을에서 1개체가 발견되었다. 이에 연구진은 이 흰꼬리유리딱새가 태풍 같은 기상변화 등으로 정해진 경로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로 판단했다.


국립공원공단 조류연구센터는 지난해 2003년부터 홍도에서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흰꼬리유리딱새’를 포함하여 긴다리사막딱새 등 21종과 4아종으로 총 25종의 국내 미기록 조류를 찾아냈으며 2010년부터 조사중인 흑산도에서는 미기록 철새 조류인 14cm크기의 ‘바위양진’(가칭)이 발견된 바 있다.


매일안전신문은 국립공원공단과 통화해 확인할 결과 이번에 발견된 ‘흰꼬리유리딱새’는 추후 한국조류학회에 논문을 투고하여 우리나라 조류 도감에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운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에 있어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홍도 지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며 “국립공원 철새 중간 기착지 관리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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