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부산에서 만난 이북식 송편 부터 학교앞 분식집에서의 추억 한입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8 20:04:18
  • -
  • +
  • 인쇄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캡처)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 김영철이 부산으로 떠났다.


18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부산광역시로 떠난 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동해와 남해를 모두 품은 대한민국 최대 항구도시 부산으로 떠나게 됐다.


부산은 한국전쟁 때는 피란수도로 불렸을 만큼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들로 판자촌을 이뤘고 아직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김영철은 가장 먼저 우리나라 최초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앞을 걷다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발견했다.


지난 2017년 6월에 개통된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최고 86m 높이에서 영도와 남항대교, 송도 기암절벽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김영철은 케이블카를 타보게 됐다.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온 암남공원에는 또 하나의 명소 송도용궁구름다리가 있는데 작은 무인도인 동섬과 연결돼 바다 풍광이 장관을 이뤘다. 김영철은 넓게 펼쳐진 부산 바다를 즐겼다.


김영철은 이후 영도대교를 발견했다. 부산 사람들 사이에서는 "영도 다리에서 주워 왔다"는 농담이 아직도 전해져 내려온다고 했다.


1934년에 만들어진 영도대교는 도개교로 유명한데 한국전쟁 때 가족과 헤어진 피란민들이 만남을 약속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전쟁 후 가족을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영도대교는 지금은 동상만 남아 있다.


영도대교를 건너 봉래산 자락에 위치한 조선업 근로자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 만들어진 동네인 봉산마을로 발걸음을 향한 김영철은 추석을 앞두고 이웃과 나눌 송편과 만두를 빚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힘들었던 시절 배고픔과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마을 사람들은 콩 한쪽도 나눠먹으며 어려움을 나눴고 이제는 해마다 명절이면 서로 음식을 나누며 안부를 묻는다고 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캡처)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캡처)

하지만 이곳의 송편은 뭔가 달랐다. 커다란 만두모양이었는데 바로 북에서 피난 온 주민들이 고향을 생각하며 해먹었던 이북식 만두였다.


김영철도 갓 쪄낸 송편을 한입 맛보며 봉산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이어 김영철은 수리조선소 안에서 작업복을 입은 어머니들이 배의 표면을 망치로 두들기는 소리가 울려 펴지는 '깡깡이 마을'을 찾아 그곳에서의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김영철은 한 특이한 가게를 발견했다. 바로 분식집이었는데 지웅’, 태풍이, 한입만, 잠시만요 등의 메뉴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바로 단골 학생들의 이름을 따거나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작품이라고 했다.


부산체고 앞에서 20년을 운영했다는 분식집 사장님은 부산체고 학생들에겐 또다른 엄마다 마찬가지라고 했다.


메뉴들이 학생들 이름이었던 것은 학생들의 입맛에 따라 뭐든지 맛나게 뚝딱 만들어 주기 때문이었는데 김영철도 학생들을 따라 이 집만의 특별한 메뉴 한 그릇을 주문해 추억을 맛봤다.


이후에도 김영철은 흰여울마을에서 만난 제페토 아저씨와 좁은 골목길 사이를 걷던 김영철은 웬 한옥 건물 뒤뜰에서 나무배를 수리하는 청년들을 만나 부산의 또 다른 모습을 살펴봤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