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게임이라도...” PETA, ‘파 크라이’ 닭싸움 미니 게임 비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10:33:31
  • -
  • +
  • 인쇄
(사진=유비소프트)
(사진=유비소프트)

[매일안전신문] 국제 동물권 단체 PETA가 인기 게임 시리즈 ‘파 크라이’에 등장하는 ‘닭싸움’ 미니 게임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2일(이하 현지 시각) 비디오게임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PETA 라틴 지부는 지난 7일 파 크라이 시리즈 개발사 유비(Ubi) 소프트를 상대로 성명을 내고 “현대 사회는 동물이 죽을 때까지 싸우도록 강요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파 크라이 6’에 등장하는 닭싸움 미니 게임을 다른 게임으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PETA는 “닭싸움과 같은 끔찍한 유혈 스포츠를 모털 컴뱃 스타일의 게임으로 바꾸는 건 진정한 혁신과 거리가 멀다”며 “닭싸움에 사용되는 수탉은 날카로운 가시가 달려 (싸움 도중 상대 닭의) 살과 뼈를 찢고 (자신도) 치명적 부상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비 소프트는 이 불명예스러운 미니 게임을 잔혹함을 미화하지 않는 게임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 파 크라이 6은 유비 소프트의 인기 FPS 게임 파 크라이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다. 카리브해의 가상 국가 ‘야라’를 배경으로, 독재 정권에 맞서기 위해 대항군에 합류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문제의 미니 게임은 게임 이용자가 닭을 선택해 직접 조작하는 대전 격투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명 격투 게임 ‘철권’을 오마주한 것으로 알려진다.


PETA는 2018년에도 유비 소프트의 파 크라이 시리즈를 ‘동물 학대’라며 비판했다. 파 크라이 5에 나오는 낚시 미니 게임에 이 같은 요소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당시 PETA는 “파 크라이 5의 낚시 게임이 물고기 사냥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물고기가 느낄 불안과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유비소프트는 PETA 지적에 “파 크라이6는 카리브해 가상의 섬 야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픽션이다. (닭싸움 등은) 여러 라틴 아메리카 문화에서 영감받은 야라 문화의 역사와 일부”라며 교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