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최근 TV조선의 ‘내일은 국민가수’가 인기를 끌면서 유력 ‘국민가수’ 후보로 급부상한 이솔로몬(29)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는 귀공자풍의 깔끔한 외모에 중저음 성량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솔로몬은 지난 7일 방영된 K팝 가수 선발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 예선에서 ‘집시여인’을 불러 마스터 13명 전원한테서 하트를 받는 ‘황금빛 올하트’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솔로몬은 1회 방송분에서 자신을 “대구에서 상경한 시인 겸 작가”라고 소개하고 독특한 이름에 이름에 대해 “아버지께서 지혜롭게 살아라는 뜻으로 지어주신 이름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산문집 ‘그 책의 더운 표지가 좋았다’를 E북으로 발간했다.
이솔로몬이 부른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은 굵은 중저음 톤으로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가수 김범수 마스터는 “이런 게 흡인력인가”라고 감탄했고 다른 마스터들도 “홀렸다”고 말했을 정도다.
가수 박진영의 매니저 출신인 작곡가 윤명선 마스터는 “마스크가 잘 생겼고 굉장히 음악적”이라면서 “비트를 조금만 더 타면 좋겠다. 다음 무대에는 경상도 사나이의 패기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솔로몬은 총 111팀이 참가한 예심전이 끝나고 마스터들이 뽑은 ‘톱3’에 뽑혀 일찌감치 강력한 ‘국민가수’ 우승 후보임을 예고했다. ‘김광석의 현신’이라는 찬사를 들은 박창근과 소울 가득한 음색의 김희석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방송된 본선 1라운드 팀 미션에서 이솔로몬은 조연호·김동현· 손진욱과 함께 ‘상경부’에 속해 아이유의 ‘Love Poem’으로 다시 ‘황금빛 올하트’를 받았다. K-POP 명곡을 재해석하는 ‘국민가수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호된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4명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화음을 이뤄 재해석한 ‘Love Poem’은 레전드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시인 겸 작가가 된 배경과 관련, 첫 방송에서 “20살때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했다가 군대를 갔는데 군 상사가 ‘시를 써보라’고 해서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솔로몬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예술세계’가 주관한 2016년 하반기 ‘신인상’ 시 부문에서 ‘귀로(歸路)’라는 작품으로 수상했다.
2017년 ‘예술세계’ 봄호에 실린 그의 당선소감에는 시인이 된 계기가 보다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이솔로몬은 2015년 군대에 있을 때 운전병으로서 모신 연대장한테서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자주 차에서 대기해야 하는 그를 배려한 제안이었다. 며칠 뒤 그가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쓴 습작을 보여주자 연대장은 “큰 재능이 있어 보인다”고 칭찬하면서 시 두편이 담긴 신문 스크랩을 줬다고 한다. 그게 시인이 되어아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선명하지 않고 이를 구체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지만 진지한 아포리즘으로 독자의 감정을 은근히 끌어들어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9년 3월1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첫 글에서 “삐뚤게 쌓인 돌탑처럼 한 순간 그렇게 무너질 일이라면 그간 나의 노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걸까. 수도 없이 몰아친 그날의 기억은 실선조차 흐려졌는데, 잠시 불어오는 꽃샘에 기초도 없는 건물처럼 그렇게 무너질 일이라면, 허리를 동여매는 3월의 추위와 기울어진 문자 한 통에. 기울어진 문자, 이 솔로몬”이라고 적었다.
'삐뚤게 쌓인 돌탑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그가 시인으로서 길을 걸어왔듯, 다소 투박하면서도 세련되지 않았지만 재능과 열정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서 길을 걸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이솔로몬이 2016년 신인상을 받은 작품 ‘귀로’의 전문이다.
귀로(歸路) / 이솔로몬
넘칠 듯 말 듯 물 잔에 담긴 파아란 아쉬움
크게 한 모금 삼켜버리고
앙다문 입술, 비장한 걸음 옮기운다
저 멀리 흔들리고 있는 당신의 인사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 버려
주워 담을 수 없는 시간들이 지나온 내 발자국에 고였다
돌아오는 기차에 올라 스치우는 당신을
한 폭의 풍경에 옮겨놓고
빈 여백사이로 흘러가는 당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성기어진 거리 사이로 당신의 온기가 스미는구나
멀어질수록 그리워지고 흐를수록 아련해지는
당신의 초상이 마음 두드린 기적소리 되고
짙게 쌓인 한숨, 지난 철길에 덩그러니 남기운다
소슬바람 쉬어간 기억 한 켠에 놓인 한 장의 수채화
메마른 종이를 덮은 수분이 여백을 적시고
축축한 한 덩이 물감 비어버린 당신을 메운다
굳게 닫힌 입술 사이로 당신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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