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김영철이 완주로 떠났다.
6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완주로 떠난 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완주는 전라북도의 한가운데 자리해 경각산과 모악산, 대둔산 등의 맑고 깊은 산줄기를 병풍처럼 두르고 호남평야의 젖줄인 만경강을 품은 동네다.
우리나라 생강 시배지로 알려진 봉동면의 밭에는 대나무를 닮은 토종 생강 수확이 한창이라고 알려졌는데 봉동 일대는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로 이루어져 생강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한겨울에도 생강이 얼지 않는 토굴을 만든 선조들의 지혜를 더해 우리나라의 생강 재배를 책임져 왔다고. 이제는 개량종의 수입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온 동네가 생강농사를 짓고 집집마다 생강굴을 만들어 살던 시절을 기억하는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한다.
김영철은 지역 특산물인 생강 거래가 활발했던 봉동에 자리 잡은 봉동생강골시장을 찾았다.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시어머니의 손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3대 째 역사를 이어온 국숫집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양에 따라 대•중•소 선택지만 있을 뿐 메뉴는 멸치육수가 기본인 물국수 단 하나라고 한다.
김영철은 세월의 흔적이 녹아든 양철 냄비 그릇에 오랜 추억까지 넉넉하게 담아낸 물국수를 국물까지 싹 비웠다.
김영철은 식사 후 특별한 공간으로 갔다. 봉동 초등학교 앞 40년 역사의 문구점이 특별한 미술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문구점을 최대한 보존하며 가게를 직접 리모델링한 사장님의 그림방이 탄생한 것이다.
김영철은 이어 완주에서 시작해 드넓은 곡창지대를 적시며 서해로 흘러드는 호남의 젖줄이라고 알려진 만경강을 찾아 일제가 경작지를 더 넓히기 위해 곡강을 직강화하는데도 우리 조상님이 동원됐던 수탈의 아픔이 서린 철교를 걸으며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를 되찾은 만경강의 가을을 느꼈다.
이어 김영철은 화산면을 찾아 동네에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두부를 빚는 가족을 찾았다. 어릴 적 셋방살이하던 백년 집에 아궁이부터 가마솥, 나무로 만든 두부 틀까지 52년 시간이 그대로 멈춰진 모녀의 두부 인생을 들었다.
이후 화산면 화평리의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빵집을 본 김영철은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커피를 만드는 것부터 고른 빵을 결제하는 것까지 전부 셀프로 운영되는 무인 빵집이다.
10년간 바쁘게만 살아온 도시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 시골로 내려온 최미경 사장님이 일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라는데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요즘은 비워진 빵 진열대를 보는 게 소소한 기쁨이 됐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영철은 전국 8대 오지 마을로 불릴 정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완주의 동상면을 찾았다. 가을이 되면 산중에 노랗게 영근 감나무가 지천인 마을에서 101세를 맞은 백성례 할머니가 있고 그 곁을 지키는 막내아들 유경태씨가 있었다.
30년 전 어머니가 한 평생을 살아온 집으로 돌아와 함께 감 농사를 짓고 있었다. 마을 최고령인 101세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 덕에 늙을 겨를이 없다는 63세 막둥이의 웃음꽃 피는 일상을 느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행사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624/p1065597854320216_70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제2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312/p1065599501829032_95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조경수산업협장과 교류·협력 강화해 나갈 것”](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41105/p1065602521893015_755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