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이 무슨 성역인가" 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스태프의 글 화제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6 2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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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설강화' 캡처)
(사진, JTBC '설강화' 캡처)

[매일안전신문]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에 대해 스태프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설강화'의 스태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A씨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설강화' 현장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하면서 스태프임을 인증했다.


A씨는 "아직 방송이 안돼 '설강화' 내용을 모르니 오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7~8회 대본이 나왔는데 어디에도 안기부가 미화된 부분이 없고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관여한 부분도 없었으니 모든 오해는 방송이 시작되면 해소될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기대는 크게 빗나갔다"며 "청와대 청원도 재차 올라오고 여러 단체와 사회 저명인사분들도 우려를 표명하는데 대본 어디에도 간첩과 민주화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당시 안기부의 정형화된 모습 모습과 당시 권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나올 뿐이다"며 "이번 논란은 이해는 가지만 공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JTBC '설강화' 캡처)
(사진, JTBC '설강화' 캡처)

또한 "드라마 소재로 간첩이 대학생 만나는 게 문제가 되냐"며 "드라마에 나오면 안된다고 법으로 지정한 게 있냐"고 했다.


그러면서 "창작자에게 '표현의 자유는 목숨 걸 만한 가치고 창작품이 불편하면 안보면 된다"며 "불편하다고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는 건 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처음부터 모든 걸 허구라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려하는 건 나오지도 않는다"며 "운동권 대학생들이 언급하지도 못하는 성역이냐"고 했다. A씨는 "운동권 학생들을 전혀 비하하지 않지만 반대로, 비하하면 안되냐. 우리가 군인들의 일탈은 허용이 되도 운동권 학생들의 이면? 그런 건 용납하지 못하는 사회냐"고 따졌다.


또 "대상이 어느 것이든 우리는 자유롭게 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작성했는데 오해가 생기는 부분도 있고 표현도 과격한 것 같아서 삭제했다"라며 글을 수정했다.


A씨는 "개인적으로 16회까지 정상 방송해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가족 모두 TV 앞에 둘러 앉아 보셔도 교육적으로, 정서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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