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스키 대표, 선수촌 물난리 영상 올렸다가 ‘빛삭’… 中 압박?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3 0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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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카트리 릴리펜네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핀란드 선수가 물난리가 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수촌 내부 영상을 올렸다가 ‘빛삭’했다.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영상을 지운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핀란드 스키 국가대표 카트리 릴리펜네(Katri lylynperä)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장자커우(張家口) 선수촌 내부가 물로 난장판이 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수도관이 터진 듯 천장 스프링쿨러, 전등에서 쉴새 없이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릴리펜네는 영상에 ‘도와주세요(Help)’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물을 퍼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영상은 업로드된 지 수시간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 그러나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부실공사 의혹 등을 제기하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압박해 영상을 지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중국이 수도관이 터진 뒤 취한 첫 번째 해결 방법은 (수도관 보수가 아닌) 영상을 삭제하라고 한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중국은 올림픽 기간 폐쇄적인 대회 운영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호주 출신 여성 언론이 2명이 국가 기밀 관련 사항을 취재하다가 구금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언론 단체인 국제언론인연맹(IFJ)은 이에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언론인과 언론 자유를 탄압해 전 세계 언론 보도에 영향을 미치려는 중국 공산당의 시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총 15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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