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디즈니+에 방영재고 요청한 한국학자들...'무슨이유길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5 04: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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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설강화'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한국학자 26명이 JTBC '설강화:Snowdrop'의 역사 왜곡을 우려하며 방영 재고를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디즈니 플러스에 보냈다.


학자들은 "디즈니 플러스가 '설강화' 스트리밍을 중단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를 구할 것을 요청하며 편지를 쓰는 것"이라면서 디즈니 플러스 측이 '설강화' 논란에 대해 침묵이 아닌 실질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작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드라마가 '픽션'이라는 변호는 해당 픽션이 실제 역사에서 너무도 많은 디테일을 가져왔을 때는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당초 '설강화' 여주인공 이름이 민주화 운동가였던 천영초 씨의 이름을 딴 '은영초'였다가 논란이 되자 '은영로'로 바뀌었으며 천영초 씨의 남편 정문화 씨가 민청학련 사건 때 공산주의자이자 북괴의 추종자로 몰려 고문을 당했는데 여주인공이 남파 간첩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 등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JTBC '설강화' 캡처)

아울러 베를린을 통해 대학원생으로 위장한 간첩의 설정이 '동백림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과 여주인공의 아버지 캐릭터 '은창수'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진압한 박준병 20사단장과 유사한데도 독재 정권에 마지못해 협력하는 인물로 그려진 점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대한 역사학자 등의 비판을 들을 수 있지만 국제 시청자들은 그런 환경에 있지 않다"며 "어마어마한 접근성과 영향력을 갖춘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는 그에 따른 책임감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설강화'는 1987년을 배경으로 운동권 여대생과 남파 간첩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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