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향년 82세로 영면... 세계 축구계 애도 메시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2-30 0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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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가 영면에 들었다. 향년 82세.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30일(한국 시각)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펠레가 입원해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펠레가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 27분 사망했다”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 진행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펠레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별세를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깃들었다”며 “그는 스포츠에 관한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했고, 전쟁을 멈추게 했고, 전 세계에서 사회적 사업을 수행했으며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퍼뜨렸다.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들에게 유산이 된다.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라고 적혀 있었다.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인스타그램에 가족들이 펠레의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고는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로 아버지를 추모했다. 아들 에디뉴도 펠레의 과거 사진을 올리고는 “신과 함께 가세요, 아버지”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고 병원을 오가며 화학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한 뒤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다.

펠레는 현역 시설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뜨리며 ‘축구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고, 1975년에는 북미사커리그(NASL) 소속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뛰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도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가장 빛나는 기록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에 세 차례(1958년·1962년·1970년)나 우승 트로피를 안긴 것이다. 이 기록은 펠레가 유일하다. 펠레는 월드컵에도 14경기 12골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펠레 사후 전 세계 축구계에서는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나온 사진을 게시하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에게 보여준 그의 애정과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동안 서로 나누었던 우리의 모든 순간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세계인들 한명 한명이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이다. 편히 잠드세요 킹 펠레”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대표팀 후배이자 펠레를 잇는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는 “펠레 이전에 ‘10’은 단순히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펠레 이전엔 축구는 그냥 스포츠에 불과했다. 그런데 펠레가 모든 걸 바꿔놨다. 축구와 조국을 모두 높이 올려놓은 진정한 황제. 그는 갔지만 펠레의 마술은 영원히 지속된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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