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가격만 비교한다고? 구입 전 고려해야 할 사항

홍진영 원장 / 기사승인 : 2023-05-17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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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에 의하면 난청 환자는 지난 2011년부터 33만 5천 명에서 2015년 38만9천 명, 2020년에는 54만 2천 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했다. 난청 환자 수가 증가하는 만큼 보청기 착용 대상자도 늘고 있다. 하지만 보청기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품질 서비스 기준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보청기 구입 시 주변 지인 혹은 언론 매체의 일부 사례만 보고 ‘어떤 회사 혹은 어떤 제품이 좋다더라’ 등 특정 제품만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난청의 정도와 유형 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에 맞춘 보청기를 고를 필요가 있다.

본인에게 맞는 보청기 구매을 위해서는 구입 전에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청능사와 같은 전문가가 상주하는 센터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고성능의 보청기일지라도 조절하는 사람이 보청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청각 전문 지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특성에 맞게 보청기 추천 및 조절이 가능한 전문가의 상주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청각 전문 장비와 시설을 갖추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청력 평가를 기반으로 보청기 선택과 조절이 이루어지므로 제대로 된 청력평가 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국제 표준에 적합한 방음 부스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보청기 사용 중 다양한 이유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문제 확인을 위한 보청기 성능 분석 장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또한 개인별 외이도 특성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실이 측정(REM)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보청기를 구입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청력 평가부터 브랜드별 제품 선정, 적응 및 사후관리 등 일련의 과정이 모두 가능한 전문점을 선택해야 한다.

보청기는 구입 후 착용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반제품이다. 보청기 구입 전 방문하는 센터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센터인지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홍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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