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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안녕,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 나 오늘은 안 좋았어.”
지난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오벌.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를 17위(38초 09)로 마친 고다이라 나오(小平奈緒·36)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영어, 일본어를 섞어 “그래도 1000m 잘해볼게, 힘내자”라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14일 KBS 정현호 스포츠 PD가 트위터를 통해 전한 내용이다.
이날 이상화는 4년 전과 달리 스케이트가 아닌 마이크를 차고 중계석에 앉아있었다. 이상화는 라이벌이자 절친 나오가 500m에서 부진하자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아직 1000m 시합이 있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오의 ‘잘해볼게. 힘내자’는 이상화의 응원에 대한 화답이었던 셈이다.
두 사람의 우정은 각별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10년 넘게 우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나오가 금메달을 딴 뒤 은메달을 딴 이상화를 위로하는 모습은 한일 양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상화는 중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도) 잊지 못할 장면”이라며 나오를 가리켜 “한 번 챔프는 영원한 챔프”라고 치켜세웠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나오는 독특한 사례다. 20대까지 유망주에 머물다가 30대 들어 기량이 만개했다. 동료이자 경쟁자로 나오의 20대를 지켜본 이상화는 나오가 평창에서 세계 무대를 제패하자 “나오가 있었기에 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점은 달랐지만, 자신도 똑같이 힘든 과정을 거쳤기에 나오의 인간 승리에 공감할 수 있었던 것.
나이를 고려하면 나오의 올림픽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상화는 경기 전부터 “나오의 경기를 보면 내가 뛰는 것 같아 눈물이 날 것 같다”며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나오가 평창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는 오는 17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30분 진행된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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