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변 뒤덮은 ‘푸른색’ 해양 생물 정체는… “만지면 물릴 수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1 1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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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인트 레예스 국립해변관리소)

[매일안전신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중남부 해변이 푸른 빛깔의 해양 생물들로 빼곡히 뒤덮였다. 전문가들은 사람을 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되도록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 서북쪽 포인트 레예스(Point Rayes) 국립해변관리소는 지난 5일(현지 시각) 공식 페이스북에 해파리의 사촌 격인 히드라충으로 해안이 뒤덮여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푸르스름한 빛깔을 띠는 이 생물은 히드라충의 사촌인 ‘벨렐라 벨렐라(Velella Velella)’로 납작한 타원의 생김새를 하고 있다. 평소 바다에 서식하지만 해안 쪽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봄과 초여름에 포인트 레예스 국립 해변에서 자주 관찰된다. 그래서 별명도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liors)’다.

국립해변관리소에 따르면 벨렐라 벨렐라는 사람을 거의 쏘지 않고,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물고기 알을 모을 때만 촉수를 사용한다. 다만 지역 방송 KTLA는 10일(현지 시각) “이런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며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겨울부터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여러 번 닥치면서 강풍이 바다 생물들을 해변으로 밀어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017년 뉴질랜드 여러 해변에서도 벨렐라 벨렐라가 발견돼 화제가 됐다. 타라나키, 카피티 코스트, 마카라 해변 등의 수㎞가 벨렐라 벨렐라 떼로 뒤덮인 것이다.

해양 생물학자 에밀리 로버츠는 “벨렐라 벨렐라에겐 독침 세포가 있어 만지고 나서 손을 씻지 않고 눈 또는 입을 만지면 아프거나 부어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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