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기후부, 폐현수막 경진대회 성료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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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공용집하장(성동구)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부처가 공동으로 현수막 발생 억제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5년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방정부와 민관 협업 기관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024년 1월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늘어난 현수막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는 현수막 발생 억제 정책, 수거·관리체계 구축 수준, 재활용 실적 및 방식,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평가단에 의해 진행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서울시는 폐현수막 전용 수거함과 공용집하장을 설치해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자치구 대상 처리 매뉴얼 배포와 담당자 교육을 통해 행정 관리의 표준화를 추진했다.

특히 1,000명 이상 참가하는 공공행사 시 전자현수막 사용을 조례로 명시하는 등 발생 억제 정책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경북 예천군은 전문 인력을 채용해 폐현수막 재활용 작업장을 운영하며 지역 일자리와 자원순환을 연계했다. 부산 동래구는 불법현수막 수거 보상제와 지정게시대 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수막 관리의 실효성을 높였다.

민·관 협업부문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과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폐현수막을 방석 등으로 업사이클링하고, 이를 사회복지시설 및 동물보호소 등에 기증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간담회와 행사 등 총 126회에 걸쳐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는 등 '현수막 없는 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시와 SK케미칼·(주)세진플러스 팀은 폐현수막을 활용해 가구와 놀이기구를 제작하여 보육시설에 제공했다. 경북 구미시와 (주)에코썸코리아 팀은 우산과 장바구니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초등학교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사례를 전국 지방정부와 공유하여 현수막 관리의 표준 모델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박중근 균형발전지원국장 직무대리는 "현수막 사용을 줄이고 발생한 것은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자게시대 확대와 민관 협업을 통해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고응 자원순환국장 역시 "적절한 수거 체계와 기술이 더해지면 폐기물도 고부가가치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재활용 기술 고도화에 대한 계획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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