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폭행’ 윌 스미스, 美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반려되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9 10: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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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아카데미 역사상 초유의 ‘생방송 중 폭행’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윌 스미스가 피해자인 크리스 록을 향한 공개 사과문을 냈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일각에선 스미스의 남우주연상을 반려 또는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스미스는 29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 등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에 사과문을 공개하고 “어젯밤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선을 넘었다”며 록과 동료 배우들, 아카데미 주최 측, 전 세계 시청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스미스는 “어떤 형태든 폭력은 파괴적”이라며 “사랑과 친절의 세계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 그런 내 행동을 한 내가 부끄럽다”고 했다.

스미스는 전날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은 록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외모에 대한 농담을 던지자 갑자기 무대로 난입해 록의 뺨을 후려쳤다. 록은 스미스가 장난을 치러 나오는 줄 알고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폭행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식장에 있던 동료 배우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크게 놀랐다.

스미스는 탈모증을 앓는 아내의 외모를 록이 조롱한 데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선 아무리 록의 농담이 질이 낮았다고 해도, 스미스의 폭행을 정당화할 순 없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스미스의 남우주연상을 취소하거나 반려 또는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다만 반려 또는 취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아카데미는 1973년 공식적으로 수상을 거부한 말런 브랜도에게도 남우주연상을 쥐어준 바 있다.

한편 아카데미를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날 스미스의 폭행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고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AMPAS는 “아카데미는 어젯밤 쇼에서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며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내규와 행동 규범,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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