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서울·대구·울산 산불위험지수 높아"... 4월초 주의 당부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5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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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일 지역별 산불위험 예측 정보 (사진, 산림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지난 4일 오후 7시 43분경 경기도 하남시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밤늦게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시간 40분만에 진화된 산불로 일대 산림 약 8ha가 소실된 가운데 산림청이 ‘불씨 취급 금지’를 강조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이달 초부터 산불위험지수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른 산불 발생 2차 위기에 대비해 5일 불법 소각행위 자제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목일인 오늘부터 청명·한식인 내일까지 서울, 대구, 울산 일부 지역에서 ‘매우 높음(85이상)’이 예측되고 있다. 그 중 서울(광진구), 대구(북구), 울산(중·남구)는 산불위험지수 ‘매우 높음’으로 예측된다.

지난해까지 4년간의 산불위험지수 및 산불통계 분석 결과, 4월에는 산불위험지수가 ‘다소 높음(51~65)’ 일 때 하루 평균 3.7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높음(66~85)’인 경우 약 2배에 가까운 6.9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28~4.5) 전국 누적강수량은 20mm 미만으로 매우 건조한 상태며 특히 오늘 전국적으로 3.5~8.0m/s의 바람과 함께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에 순간 풍속 20m/s 내외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돼 산불의 확산 위험도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 4일 오후 3시에 산불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산불통계에 따르면 식목일과 한식, 청명이 있는 4월 초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피해면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4월 4일부터 10일 사이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28.8건, 피해면적 309.9ha다.

실제로 2003년부터 작년까지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나무를 심는 날인 식목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산을 찾는 사람들과 성묘객이 증가하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쓰레기 소각이 잦아진 영향이다.

안희영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안희영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청명과 한식이 있는 4월 초는 건조하고 입산자들이 늘어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특히 5일 식목일 오후부터는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큰 만큼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절대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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