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6일만에 재개...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 증액 필요”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9 1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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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엿새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전장연 관계자자 대형 화물 카트에 들어간 채 지하철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2.9.19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6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지하철을 타고 당산역을 거쳐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다.

이날 시위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촉구하다 1984년 숨진 김순석(당시 35세) 씨의 38주기를 맞아 열렸다.

전장연 소속 회원 80여명은 ‘김순석 열사 38주기, 공간이동의 자유를 찾아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당시 김씨가 남긴 유서를 낭독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정부는 2023년도 예산 중 장애인 관련 예산에 자연증가분만 반영해놓고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하게 지원했다고 과대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권리를 보장하려면 예산 1조5000억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장연 시위와 관련해 SNS에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장애인 권리 문제를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못된 습관을 버리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에서 회원들은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내려 옆문으로 옮겨 타는 방식으로 시위했다. 이에 시청역~당산역 구간 운행이 약 41분 동안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장연은 현재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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