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풍에 쓰러진 남산‘와룡매’후계목 육성

이종신 / 기사승인 : 2024-03-27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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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지기 전 와룡매 홍매의 모습 (사진=서울시)

 

[매일안전신문=이종신기자]서울시가 국립산림과학원-수원농생명과학고(高)와 협업해 400년 역사 와룡매 복원에 나선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국립산림과학원과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와의 협업으로 400여년 역사의 와룡매(홍매) 복원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용이 엎드린 형상이라고 와룡매라고 불리는 품종으로 과거 창덕궁 선정전에 수려한 자태를 자랑했으나 1593년 임진왜란 당시 전리품 중 하나로 일본으로 무단 반출됐다.

이후 1998년 일본사찰에서 시행한 안중근 의사 추도협회에서 와룡매 가지를 접목한 후계목을 '한일친선의 상징'으로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에 식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1999년 안중근 의사 89주년 추도식에 맞춰 국외 반출된 지 400여년 만에 환수·환국해 남산에 식재됐다.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와룡매(홍매)'의 고사 직후 후계목 양성을 위해 국내 생육하고 있는 와룡매를 찾던 중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 생육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와룡매(홍매)의 가지를 채취하여 후계목 양성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와룡매(홍매)'의 안정적인 후계목 육성을 위해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한 서울식물원과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으로 확보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기술지원 협조를 받아 4월 접목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와룡매가 다시 남산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계목 양성을 통해 환수 문화재로서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창출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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