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 1.8배↑... 청명·한식 기간 대형산불 주의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4 1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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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및 청명·한식기간(4.2∼4.6) 양산국유림관리소는 불법 소각행위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사진, 산림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오는 5일부터 6일까지는 청명·한식 기간이다. 매년 이 기간에는 해마다 성묘 활동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4일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경기·강원·경북 등 대형산불 위험성이 높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봄철 산불 대비 태세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청명·한식 기간에는 성묘객 등 입산객이 증가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소각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산불 발생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남고북저형의 기압골 배치로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하고 강한 양간지풍이 예고돼 대형산불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계기관의 대비 태세를 긴급 점검하는 차원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통계적으로도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대형산불 44건(39.8천ha) 중 61%가 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27건, 35.2천ha)하고 있다.

지난해 청명·한식 기간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10년간 평균 13.3건, 2019년 38건, 2020년 25건이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10년간 평균 298ha, 2019년 2,895ha, 2020년 14.26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역대 최대 산불피해로 기록되고 있는 2000년 동해안 산불과 천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된 2005년 양양산불 및 2019년 고성‧속초산불 등이 모두 이 기간에 발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명·한식 기간 중의 건조·강풍 등 기상예보를 공유하고 산불 예방 및 대비를 위한 산림청과 각 지자체의 중점 추진대책을 보고받은 후 기관별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올해는 50년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경북·강원지역의 동시다발적 대형산불 등 지난달 30일까지 304건(피해면적 22,236ha)이 발생해 전년 동기 167건 대비 1.8배 증가했다.

회의를 주재한 임현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또다시 이런 대형산불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관계기관들이 비상한 각오로 산불 대비 태세에 임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께서도 산불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특히 각 지자체는 산불 예방을 위해 대국민 집중 홍보와 현장 감시인력 확대를 통한 감시·단속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조기 진화를 위해 진화인력 사전 확보, 대형급 헬기 동해안에 전진 배치, 담수지 정비 등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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