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발 황사’? 우리도 피해자… 강력 황사는 몽골서 발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6 1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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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중국 정부가 한국, 일본 언론의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에 발끈하며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황사 발원지는 중국이 아닌 ‘몽골’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최근 대규모 황사가 강타하며 수도 베이징에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1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 기상대는 올해 가장 강력한 두 차례의 황사는 베이징에서 600㎞ 이상 떨어진 몽골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한국, 일본 일부 언론이 ‘황사가 자기 나라로 퍼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도 황사의 피해자라는 취지였다.

관영 환구시보도 “한국 일부 언론이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을 ‘중국발 황사’라고 보도했다"며 “심지어 재난이나 지옥 같은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기상 문제의 책임을 중국에 전가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최근 황사가 크게 감소했다”며 중국이 황사 원인으로 꼽히는 ‘사막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글로벌타임스, 환구시보 모두 지난 9~10일 중국을 강타한 황사가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북부 네이멍구에서 발원했다고 중국 지역 정부와 공산당 기관지가 인정한 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2021년에도 황사가 자국을 비롯해 한국 등 주변국으로 환산되자 “환경과 대기 문제는 국경이 없다. 검측 기관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중국 국경 밖에서 시작됐고 중국은 단지 거쳐 가는 곳일 뿐”이라며 책임론을 일축했다.

올해 황사가 베이징을 덮친 것은 여섯 차례고, 중국 전체로 보면 아홉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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