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필수 영양소 칼슘, 영양제 잘못 먹으면 오히려 심혈관질환 유발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7 11: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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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영양 상태는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임산부는 영양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임신 중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 알려진 영양소로는 칼슘, 철분, 엽산 등이 있는데, 이중 칼슘은 태아의 골격과 치아를 형성하는 데 관여하고 임산부의 건강과도 직결돼 있다.

만일 임산부의 칼슘 섭취가 낮으면 태아의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체 뼛속에 축적돼 있는 칼슘을 빼앗아 사용한다. 이에 골밀도가 저하돼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반대로 칼슘을 보충해주면 임신 시 발생할 수 있는 임신중독증, 자간증 등의 발병을 낮춰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임산부는 칼슘 섭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산부 2천여 명의 식품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임산부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 대비 60.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산부는 칼슘을 하루에 700mg 이상 섭취해야 하는 만큼 식품과 더불어 별도의 칼슘 영양제를 챙겨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임산부 영양제는 원료를 유의해야 한다. 임산부 10명 중 9명은 임신기간 중 유해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지만, 이중 영양제를 구입 시 천연 성분 함유를 고려하는 임산부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즉 절반의 임산부는 화학성분이 함유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칼슘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칼슘제는 인위적으로 칼슘제와 유사하게 만든 것으로, 각종 부작용을 일으켜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 칼슘제는 흡수 속도가 조절되지 않아 혈중 칼슘 농도를 빠르게 상승시켜 과도한 축적을 유발한다. 이에 돌처럼 굳는 석회화가 관상동맥 등에 발생해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팀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편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해 38만 8천 명을 12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일반 칼슘제를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오히려 15%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임산부는 안전을 위해 100%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들어진 칼슘제를 복용해야 한다. 칼슘의 원료가 자연 유래인지 아닌지는 영양제 제품 뒷면이나 판매페이지에 기재돼 있는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칼슘 영양제는 ‘탄산칼슘’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된 반면, 천연 칼슘은 ‘해조분말(칼슘)’처럼 유래 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아울러 구입하려는 임산부 영양제에 노케스템(NOCHESTEM) 표시가 있으면 더욱 안전성이 높다. 노케스템은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로, 영양제를 제조할 때 생산성, 안정화 등을 위해 넣는 화학부형제, 첨가물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화학성분은 소량이라도 체내에 유입되면 복통부터 심각할 경우 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 등을 형성하지만 임산부의 뼈 건강과 임신중독증 등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임산부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영양소 중 하나이다. 칼슘은 임산부 영양제로 함께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데, 임산부는 화학성분에 민감한 만큼 칼슘의 원료가 자연 유래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 노케스템 표시가 있는 제품으로 고르면 더욱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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