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쟁기념관, 중국풍 옷에 ‘韓 전통 의상’… “시정 필요”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0 11:41:26
  • -
  • +
  • 인쇄
(사진=서경덕 교수 SNS)

 

[매일안전신문] 호주 전쟁기념관이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의상으로 잘못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히며 “수차례 항의했지만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캔버라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현재 중국풍 옷을 전시하면서 태극기와 함께 ‘한국 전쟁 당시 어린이 전통의상’이라는 설명을 붙여놨다.

이는 지난해 누리꾼들 제보로 처음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초 박물관을 방문한 또 다른 누리꾼이 이 전시가 여전히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 교수는 전쟁기념관 측에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에는 “현재 전시된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 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모두 중국풍”이라며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호주 한인들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이들은 서 교수와 함께 전쟁기념관 측에 전시 내용 수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쟁기념관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호주 전쟁기념관은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많은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관람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이른 시일 내 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이 한복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오류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세계 곳곳의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고치고 세계인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올해도 글로벌 한복 홍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