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6·25전쟁 제76주년 행사 25일 수원서 거행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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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서 참전유공자·정부·군 주요 인사 참석
▲ 전시포스터 [국가보훈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국가보훈부가 25일 경기도 수원에서 6·25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6·25전쟁 제76주년 행사’를 거행한다.

 

국가보훈부는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6·25전쟁 제76주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주한 참전국 외교사절, 미래세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영웅이 지켜낸 대한민국, 세계 속에 빛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6·25참전영웅의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속 선도 국가로 도약한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공유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가보훈 기본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가보훈대상자의 희생과 공헌에 상응하는 예우와 지원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기념식은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정부기념식’ 형식으로 추진된다. 국가보훈부는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한다는 원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기념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개최지는 수원특례시로 정해졌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수원은 6·25전쟁과 한강방어선 전투의 역사적 서사를 품은 도시이자 전쟁 이후 재건과 성장을 이룬 대표적 도시라는 점이 고려됐다.

 

기념식은 여는 영상, 참전국기 입장, 국민의례,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 공연, ‘6·25의 노래’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여는 영상 ‘위대한 헌신, 눈부신 도약’은 참전유공자의 헌신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상영된다.

 

이어 22개 유엔참전국 국기와 유엔기, 태극기가 입장하고 국민의례가 진행된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6·25참전유공자의 후손 장병인 최대원 육군 대위가 낭독한다.

 

정부포상에서는 6·25전쟁에 참전한 비정규군 공로자 3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거나 추서한다. 고 김장성 유공자에게는 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되고, 고 전하정 유공자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된다. 이영복 유공자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된다.

 

기념 공연에서는 6·25전쟁 국내 참전부대기가 입장하고, 참전국과의 연대와 세계 평화의 의미를 담은 공연이 이어진다.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은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며, 6·25전쟁 76주년을 상징하는 어린이·청년합창단 76명의 공연도 진행된다.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 화합 대합창도 마련된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6·25의 노래’를 제창하는 순서로 마무리된다.

 

2부 행사로는 ‘6·25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이 열린다. 위로연은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2시 10분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6·25참전유공자와 주요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전사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헌정패 수여 사업도 추진한다. 전몰·순직군경 유족 3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헌정패를 제작해 수여할 계획이다.

 

올해는 7월부터 고령자 순으로 유족 7,000명에게 헌정패를 순차 수여한다. 수여 대상은 1945년 6월 이전 출생자부터이며, 중앙 수여식, 지역별 계기 행사 연계 전수식, 개별 수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별 수여는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추진된다. 국가보훈부는 ‘제복을 입은 집배원’이 유족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헌정패를 전달하도록 할 예정이다.

 

헌정패는 메달, 증서, 액자,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메달 문양에는 전몰군경이 지켜낸 평화와 자유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과, 호국영웅의 희생이 널리 퍼진다는 의미의 방사 문양이 담긴다.

 

보도자료에 첨부된 6·25전쟁 참전현황에 따르면 국군 피해는 총 62만1,47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사는 13만7,899명, 부상은 45만742명, 실종은 2만4,495명, 포로는 8,343명이다. 민간인 피해는 99만968명으로 제시됐다.

 

유엔참전국은 모두 22개국이다. 참전 연인원은 198만8,400명이며, 피해 규모는 15만4,03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사·사망은 4만803명, 부상은 10만3,460명이다. 해당 통계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6·25전쟁 통계자료집을 출처로 제시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전유공자의 희생을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담당 부서는 국가보훈부 제대군인국 제대군인지원과와 제대군인정책과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빛나는 평화와 번영은 76년 전 포화 속에서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어 “정부는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국민 일상에서 기억되고 존중받는 보훈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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