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입에 ‘바이러스 그림’ 합성한 호주 프로그램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5 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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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더 프로젝트 트위터)


[매일안전신문] 한 호주 방송 프로그램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김태형·27)의 입에 바이러스 CG를 합성해 논란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점을 노린 인종 차별적 편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5일(현지 시각) 올K팝 등 K팝 전문 매체에 따르면 호주 토크쇼 프로그램 ‘더 프로젝트’는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의 축하 공연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식 트위터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뷔가 BTS 멤버들과 함께 저스틴 비버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도 포함됐다.

그런데 제작진은 영상 속 뷔의 입 부분에 바이러스 모양 CG를 삽입하고, 원본에 없는 기침 소리까지 추가했다. 당시 뷔는 비버의 색소폰 연주를 따라 하고 있었다.

BTS 팬들은 물론 일반 네티즌들까지 의도를 알 수 없는 편집에 분노를 나타냈다. “명백한 인종 차별이다”, “실제 영상이라도 믿을 수가 없다”, “하나도 재미 없다. 코로나19는 농담이 아니다” 등 프로그램 제작진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더 프로젝트 트위터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프로그램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BTS를 향한 호주 프로그램의 인종 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호주 채널9 ‘20 to One’의 프로그램 진행자 지미 카는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면 이제 한국의 전쟁 문제는 없어질 수 있겠다”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는 말을 듣고 폭탄인 줄 알았는데 BTS였다. 그런데 막상 이 그룹을 보니 폭탄이 터진 것보다 그렇게 좋지 않다”고 말해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았다. 카는 일각에서 인종 차별 논란이 제기되자 “(내 발언이) 무례하고 불쾌하게 여겨졌다면 사과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더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호주 네트워크10에서 매일 밤 7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시사 및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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