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문재인정부서 탄압" 발언한 송영길에 "가끔 사고 쳐...불안한 친구"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2: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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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불안한 친구”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 인터뷰에서 “송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도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던 사람이다. 기소돼서 죽을 뻔 했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원래 송 대표가 좀 가끔 사고를 치는 친구 아니에요. 불안한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취지는 나중에 해명한 거 보니까 이 검찰에 의해서 (탄압을 당했다)는 그 얘기를 뭐 빠트린 통에 저렇게 됐다고는 하지만. 지금 이 선거를 얼마 앞둔 이런 시점에서 당 대표 같으면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그 친구(송 대표)도 말이 많고 빨라요, 말이. 이재명과예요. 그러다 보면 저렇게 실수가 (나온다)”면서 “원래 말을 한마디 하기 전에 우리 옛날 속담에 두 번, 세 번 생각하라고 하는데 이 친구는 요새 SNS 좋아하고 하는 친구들은 뭐 2번, 3번은커녕 한 번 생각도 안 해 보고 지르는 친구들 아니에요. 그러니까 좀 저기 불안하죠”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대표가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면서 “거의 기소돼서 죽을 뻔했다. 장관을 했느냐, 국회의원을 했느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문재인정부와 차별화한 인물임을 부각하고자 한 의도로 풀이된다.


 송 대표 발언은 당내에서도 큰 반발을 샀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정부에서 이재명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영길 대표님의 말씀 아연실색이다. 내부를 분열시키는 이 같은 발언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도 전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송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지나치신 것 같다. 약간 (도를) 넘으신 것 같다”고 웃으면서 답변했다. 그는 “무슨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 적절히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인천시장 재직 시절인 2010년 연평도 포격 현장을 찾아 포격으로 그을린 소주병을 보고 “소주가 그대로 있네. 완전 이게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하는가 하면 2020년 6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포로 폭발하지 않은 게 어디나”고 하는 등 말실수를 자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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