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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를렌 시아파 프랑스 사회적 경제 담당 국무장관(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프랑스 현직 장관이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것을 두고 현지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2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플레이보이 프랑스판은 오는 8일 자 최신호에 12쪽 분량의 마를렌 시아파(40) 사회적 경제 담당 국무장관과 인터뷰와 함께 그녀의 사진을 표지에 실을 예정이다.
선공개된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표지를 보면, 시아파 장관은 가슴골을 훤히 드러낸 채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슴 부분에 적힌 49.3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프랑스 헌법 제49조3항을 뜻한다.
현지 정치권에선 연금 개혁 반대 시위로 석 달째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게 옳았는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프랑스 정치인이 현지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지난 1일 시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석 달 동안 연금 개혁 반대 시위로 온 나라가 들끓는 상황에 비춰 “부적절하게 처신했다”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자 페미니스트인 녹색당의 상드린 루소 의원도 “경망스럽다. 우리는 지금 사회적 위기 속에서 질서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고,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피프나 플레이보이 인터뷰로 연막을 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편집장 장-크리스토프 포랑탱은 “스스로를 사피오섹슈얼(sapiosexual)이라고 말하는 시아파 장관이야말로 표지 모델로 최적의 인물”이라며 추켜세웠다. 사피오섹슈얼은 상대의 지성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
시아파 장관은 페미니즘과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여성의 권리부터 정치와 지구 온난화, 문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위해 플레이보이와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장관은 정치권의 비난과 관련해 “모두 위선자들”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녀는 논란이 커지자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여성들이 자기 몸을 지킬 권리를 옹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프랑스에서 여성은 자유롭다”면서 “배신자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조롱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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