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고장...갑자기 소리 안 난다면 수리부터?

홍제연 원장 / 기사승인 : 2023-08-25 13: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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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인의 귀가 되어주는 보청기는 단순히 보조 기기를 넘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의료기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모든 전자기기가 그렇듯 보청기도 고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작은 공간에 복잡한 전자 회로와 부품이 들어가는 보청기는 요즘과 같은 습한 여름철에 고장이 잦기도 하다.

특히 보청기로 인해 소리를 잘 듣던 난청인이 하루아침에 보청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갑자기 귀를 막고 생활하는 것처럼 불편함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보청기의 소리가 갑자기 나지 않는 경우는 고장이 아닌 의외로 간단한 이유인 경우가 훨씬 많다. 이에 갑자기 보청기 소리가 나지 않는 가장 큰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리시버의 귀지 막힘

귓속형 보청기는 대부분 삽입부 끝의 하얀 구멍(리시버)에서 증폭된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귓속으로 밀어 넣는 부분이며 습한 귓속에 오래 자리하는 만큼 귀지로 인해 해당 구멍이 막히는 경우도 많다.

오픈형 보청기도 예외는 아니다. 얇은 줄 끝 리시버에 실리콘 제질의 돔을 씌워 막힐 위험이 덜하지만 결국 오래 사용하게 되면 틈으로 귀지와 먼지가 들어가서 음구가 막히게 된다.

물론 보청기를 처음 구매할 때 리시버 청소를 위한 도구를 동봉하지만 나이가 많은 보청기 착용자들은 깜빡하는 경우가 많고, 자주 꼼꼼히 청소하기도 어렵다. 귀지가 많은 보청기 착용자의 경우 최소 일주일에 1회 청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어렵다면 보청기를 구매한 청각 센터에서 청능사에게 전문적인 청소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청소 및 배터리 교체 이후에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고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보청기 고장은 습기로 인한 리시버(스피커)의 부식과 외부 마이크의 고장이 잦다.

하지만 이를 수리하기 위해 보청기 제조 회사로 보내 위탁 수리를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보통 일주일 이상, 길게는 보름까지도 시간이 소요되며 수리 기간 동안 보청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난청인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곤란하다. 따라서 보청기를 구매할 때 ‘직접 수리’가 가능한 센터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성동센터 홍제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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