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젖병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유아ADHD 유발에 영향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2 13: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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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출산했거나 유아용품을 준비하는 부모들이 젖병을 고를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젖병의 소재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대의 연구진은 ‘플라스틱 젖병에서 1리터 당 평균 40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전세계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플라스틱 젖병을 실험했다.  식중독균과 같은 병원균을 제거하기 위해 물을 70도로 가열하는 것처럼 진행하였으며, 분유를 섞는 것처럼 기계장치로 흔들었다. 연구진은 1리터당 최소 100만~150만개씩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것을 발견했으며 수온이 올라갈수록, 더 많이 흔들 수록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더 많아졌다. 이는 아기가 하루에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량이 최소 150만개 이상이 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플라스틱의 ‘프탈레이트’는 우울증 ADHD 자폐 생식기관 장애 유발

경상국립대 의과대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속에 있는 프탈레이트와 우울증 간 상관관계를 밝혔다.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먹이를 섭취한 실험용 쥐에게서 우울증 관련 인자가 늘어났다. 또한 프탈레이트는 남성의 생식 감소, 성장 저해, 심장질환은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연구진은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은 아동의 자폐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프탈레이트 검출 농도가 10배 높을수록 행동장애수치(DBDS)는 7.5배 높았으며 프랄레이트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간 상관 관계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이 아기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체에 유해성에 대한 인식은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 젖병을 사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권고사항을 지키면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

1.병을 살균한 뒤 3회 이상 헹궈서 사용
2.플라스틱이 아닌 용기에 분유를 준비한 후 상온에서 식혀 젖병에 옮기기
3.분유가 들어 있는 젖병을 막 흔들지 않기
4.플라스틱 젖병에 분유를 넣고 데우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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