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전 은행강도살인' 용의자로 몰린 피해자들에 공식 사과... 21년만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13: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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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동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이 30일 오후 대전경찰청에서 2001년 경찰관 총기 탈취 및 은행 권총 강도살인 미제사건 피의자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8.30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대전경찰청이 사건 발생 21년 만에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것과 관련, 당시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로 지목돼 고초를 겪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대전경찰청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2002년 8월부터 전 충남경찰청 수사본부에서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았던 당사자들에게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보상 및 명예 회복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1년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은행 직원 1명을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 3억 원을 훔쳐간 사건의 용의자로 20대 남성 3명을 검거하고 이들로부터 자백을 받았다.

하지만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용의자가 풀려나면서 21년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들은 경찰의 강압수사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전경찰청은 당시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을 DNA 분석했고, 지난달 25일 미제사건의 피의자 2명으로 이승만(52)과 이정학(51)을 검거했다.

이에 과거에 누명을 썼던 피해자들은 경찰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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