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 오세훈 "역무원‧지하철 보안관에 사법권 부여 검토"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6 14:16:26
  • -
  • +
  • 인쇄
▲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16일 오전 국화꽃 등이 놓여 있다. 2022.9.16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여성 역무원이 스토킹 가해자 남성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무원과 지하철 보안관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20대의 젊은 역무원이 근무 중 살해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은 공공시설인 지하철역에서 근무자가 살해된 사건인 동시에 스토킹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위해를 당한 걸 막지 못한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 지하철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10년 이상 논의만 이어져 온 역무원과 지하철 보안관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한 스토킹 피해자가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한 달 전 발표한 '스토킹 피해자 보호, 지원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과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3개소 운영, 스토킹 피해자의 신변 안전을 위해 내년부터 거주지에 CCTV 설치 추진 등의 대책 추진을 약속했다. 

 

또한 피해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를 쉽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도 고려해 전문 상담사와 연결된 핫라인 창구를 만들고, 출퇴근길 '동행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9시경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피해자의 전 동료였으며,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데 따른 보복범죄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서경 기자 박서경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