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노출 무방비, 정수기 잘 고르려면 ‘풀케어’ 확인해야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7 14: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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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는 흔히 쓰는 일반정수기는 보통 렌탈 서비스를 통해 직수관을 교체하고 세척하는 형태로 사용된다. 하지만 직수관만 교체하고 밸브나 필터연결부인 브라켓, 냉각 기능을 하는 냉각 코일 등을 교체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위생관리가 어렵다.

소비자원의 정수기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은 일반세균이 미미한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정수기 물은 수돗물의 2배나 되는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수부 (입구)를 세척한 이후에도 여전히 수돗물보다 많은 세균 양이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정수 과정 이후 물과 접촉하는 모든 부자재가 세균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정수기 세균의 위험성을 줄이려면 물이 닿는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풀케어 정수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풀케어 정수기는 본체 뼈대만 남기고 내부 부품을 모두 교체 및 세척할 수 있다. 또한 풀케어 정수기 중에서도 냉각기능이 없는 정수기를 선택하면 내부 곰팡이가 생기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다만 풀케어 정수기를 선택할 때는 정수기에 사용된 필터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정수기의 필터는 역삼투압 필터, 중공사막 필터, 나노필터 등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이 되는 사용되는 필터는 역삼투압 필터인데, 유해물질을 완벽하게 걸러내 몸에 좋은 미네랄까지 제거한다는 단점이 있다.

중공사막필터는 0.001~0.01미크론의 기공을 가진 막을 이용해 정수하는 원리로 미네랄은 그대로 통과시켜 역삼투압필터의 단점을 보완했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미생물이나 기타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해 정수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정수기 필터는 역삼투압과 중공사막필터의 단점을 보완한 나노필터를 추천한다. 나노필터는 음전하를 가진 미생물 및 이물질을 정전기력을 통해 추가로 흡착, 제거하는 방식으로 미네랄은 남기면서 이물질은 모두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정수기 사용 대신 생수를 구매해 물을 마시는 소비자들도 많다. 하지만 많은 생수 제조 업체들이 수질 기준 위반으로 적반될 사실이 알려져 생수 구매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실제로 2020년 생수 제조업체 61곳 중 28곳이 수질부적합 판정업체로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2022년 기준 국내 60여 생수 제조업체 중 10%가 넘는 12개 업체 생수에서 비소와 우라늄, 브롬산염 등의 유해성 물질이 수질기준을 초과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일반 정수기는 물론 시판 생수조차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세균, 곰팡이로부터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선 풀케어 정수기를 선택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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