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한류이야기] 원조 한류 ‘태권도’

하지수 대표 / 기사승인 : 2023-09-27 1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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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봉사단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전통 무예로, 수박, 수박희, 택견 등 전통무술을 기반으로 발전한 종합무술이다. 태권도라는 이름은 1954년 12월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태권도 협회가 설립된 1955년에 공식적으로 명칭을 인정받아 종합무술을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로 시작되었다.

태권도의 이름은 "태"는 발차기, "권"은 주먹, "도"는 예절을 나타내는 합성어로, 체력, 기술, 정신력을 통합한 무술이며, 신체적 스킬과 함께 윤리와 도덕을 강조한다.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시작하여,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국제적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 대회를 통해 경기의 국제화가 이루어져 전 세계인의 무도 스포츠로 확고하게 부상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린 한류의 원조다.

태권도는 케이팝과 함께 스포츠, 사회문화, 외교 등에서 한류의 전도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한국의 전통무도 가치를 세계에 확산시키고 글로벌 미래 세대를 양성하고 있다. 한류는 1990년대에 대만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국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고 세계로 확산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용어다. 태권도 역시 7번째로 한류 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다.

태권도는 ‘한류’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한국문화와 스포츠 콘텐츠로 여러 나라에서 한국을 알리는 한류의 원조 역할을 수행했다. 태권도 사범들은 1950년대 후반부터 미주지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며,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태권도를 전파했다. 한국 정부도 태권도를 한글과 아리랑과 함께 3대 문화 브랜드로 한류의 원조로 인정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 미국 이민법 변화로 한인 사범들의 이민이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1972년 발표한 해외 태권도 현황을 보면, 37개국에 7백여 명의 한인 사범들이 활동했는데, 미국에는 302명의 사범이 활동해 수련생이 20만 명에 달했다고 보고되었다. 유럽은 스페인을 시작으로 1960년대 중반에 태권도가 처음 보급되었고, 1980년대 초에 한인 사범들의 노력으로 스페인에서만 10만 명 이상의 현지 태권도 수련생이 활동했다.

아시아에서 태권도 인구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의 14억 인구 중 6500만 명 이상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는 중국 체육국 보도가 있었지만 정확한 수치를 알기 어렵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태권도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어 약 3만 개 이상의 태권도 도장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태권도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태권도는 한류를 넘어 국기(國技)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전통 무술인 '보비남'과 함께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신체 단련과 정신 수양을 위한 전 국민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태권도외교단은 "인도는 세계 최초로 태권도 프로구단을 출범시켰다"며 태권도가 수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인도와의 경제교류를 촉진하는 계기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에 가입한 나라는 210개국에 달한다.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권도가 세계적 전파에 큰 기여를 한 중요한 시점으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더블 버저와 국기원 시범단의 '더 월드 베스트' 1위를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태권도는 국제적 인지도와 국제 무도 예술로서의 가치를 드높였고, 스포츠 역량이 예술적 가치와 결합한 콘텐츠로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렸다.

매년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정작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태권도의 날이 있는지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태권도는 케이팝과 함께 한류 확산의 사례로 꼽힌다. 태권도는 한류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한민국의 글로벌 영향력과 역동성을 대표하는 주요 콘텐츠로서, 대한민국의 다양한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역동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태권도는 무술의 힘과 역동성을 강조하기 전에 공경, 겸손, 예의, 규율과 같은 유교적 가치를 가르치기에 전 세계인들이 함께 공유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태권도가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성장하려면 먼저 한국의 태권도 정신을 강조하고 전통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 동시에 경기방식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더 많은 국가와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로 성장시켜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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