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시 열림 시험 후 제품 상태 (사진=소비자원) |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해외직구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도어록 중 일부 제품이 화재발생 시 문을 개방할 수 없어 외부로 대피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도어록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3개 제품은 화재발생시 수동레버가 녹아내려 출입문 열 수 없었다. 디지털 도어록은 화재발생 시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도 수동레버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이와 함께 리튬2차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도어록 5개 제품 모두 화재발생시 시험 기준 온도(270도)보다 낮은 170 ~ 260도 범위에서 배터리가 발화‧폭발해 거주자의 대피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높았다.
현재 국내 디지털 도어록 전원장치로 2차 전지를 사용할 수 없으나 오는 5월 7일부터는 사용이 가능하게 돼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건전지를 사용하는 디지털 도어록을 구매하되 2차 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을 구입할 경우 안전성이 검증된 KC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1개 제품은 내부 배터리 방전시 비상 전원을 공급하는 단자가 없어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내부 배터리 방전시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한편 10개 제품 모두 타공도(출입문에 구멍을 뚫는 위치와 크기)가 국내표준과 달라 설치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사할 경우에는 출입문을 원상복구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소비자원은 알리측에 불이 나면 문을 열 수 없거나 폭발 가능성이 있는 제품 등 6종의 문제점을 알렸고 알리 측이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6종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환불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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