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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남고북저형 일기도 (사진, 기상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강원 영동지역 등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고온, 건조, 강풍 등 대형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강원 동해안 지역에 ‘양간지풍’이 예상됨에 따라 산불 대비 태세에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을 관계기관들에 당부했다.
양간지풍이라는 이름은 강원도 영동지방의 양양과 간성(고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에서 명명됐다. 양양과 강릉사이에서 불어 ‘양강지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소 15m/s, 최대 46m/s 풍속을 자랑하는 양간지풍은 봄철 남쪽은 고기압, 북쪽은 저기압인 남고북저 기압배치로 인해 강원도 지역에 따뜻한 서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형성된다.
공기는 차가운 곳에서 무거워지고 따뜻한 곳에서 가벼워진다. 봄이 찾아오면서 미세먼지가 짙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봄이 되면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아래 머물고 따뜻하고 가벼운 공기가 상층부에 위치하는 기온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공기가 순환되는 대류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지표면 가까이에 배기가스 등이 정체되며 미세먼지 지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또한 겨울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여름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것과 같이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곳을 향하는 바람의 특성상 봄이 오면 강원도 지역에는 서풍이 불기 시작한다. 이때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은 상공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상승한다.
이러한 요인들로 공기층이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고 수평으로만 이동하며 수평 풍속이 더 빨라진다.
봄철 태백산맥에서는 아래쪽에 위치하던 무겁고 차가운 공기가 서풍을 타고 산맥을 올라가다가 급경사 구간에서 빠른 풍속으로 되어 초속 30m 이상의 바람이 불게된다. 산맥을 넘어가는 순간 압력이 높아지며 습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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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간지풍의 모식도 (사진, 이유림 기자) |
그림과 같이 서풍을 타고 조금씩 올라가며 온도가 올라간 공기는 산맥을 넘어 급격한 경사지를 만나며 급속도로 하강한다. 이처럼 가속화된 풍속으로 넘어간 바람은 강원도 양양, 고성, 강릉 지역에 고온건조한 양간지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강원, 경북 지역 건조주의보까지 더해지며 기온 상승, 건조, 강풍 등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갖춰졌다. 이 시기에는 작은 불씨라도 빠른 바람을 타고 크게 번질 우려가 상당해 강원도 양양,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삼척을 중심으로 대형산불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발생한 동해안 지역 산불 역시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3시간만에 최초 발화지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울진 한울원자력발전소 인근 산림까지 번져 1만 6301ha를 태웠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오늘부터 10일까지 강원영동 지역에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하고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부산물을 태우는 것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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