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가격만 비교하고 구입했다가 낭패 볼 수도

강왕구 센터장 / 기사승인 : 2023-04-05 1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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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왕구 센터장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보청기를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고 구입해서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만 크게 하는 증폭기와는 다르다. 청력평가를 통해 주파수별 손실된 청력에 맞게 소리조절이 이루어지는데 이를 보청기 피팅이라고 한다. 보청기 성능이 좋더라도 개인 청력에 맞지 않게 피팅된 보청기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사용자의 잔존 청력 정도와 전문가의 보청기 피팅에 따라 보청기 착용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입 전에 아래의 사항을 꼭 기억하는 것이 좋다.

첫째, 여러 브랜드를 비교 추천할 수 있고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가 상주하는지 확인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벨톤, 스타키, 시그니아, 오티콘, 와이덱스, 포낙 등)의 보청기들은 제품군이 다양해 청력에 맞게 조절하고 비교추천 할 수 있어야 한다.

잘못된 보청기 선정과 조절은 보청기 착용 실패와 반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오랜 임상 경험을 갖춰 착용자의 개별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담할 수 있는 청각 전문가가 상주하면 좋다.

둘째, 청력평가를 위한 방음 시설과 피팅 장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한다.

보청기 상담과 피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잘 보정된 청력평가장비와 방음시설이 필수적이다. 국제 표준에 적합하지 않은 방음시설과 보정되지 않은 청력평가장비는 잘못된 평가 결과를 초래해 보청기 실패를 야기시킬 수 있다.

셋째,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한다.

보청기는 전자기기로 정확한 출력을 내야 한다. 사용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상유무를 측정할 수 있는 분석장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또한 사람마다 크기가 다른 외이도 특성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실이측정(REM) 장비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보청기 가격만 비교해서는 보청기 적응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같은 보청기라도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는 곳에서 정확한 맞춤 피팅이 필수적이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강왕구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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