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고시원 화재 계기로 서울시내고시원 화재안전관리 강화 위한 소방특별조사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3 15:50:19
  • -
  • +
  • 인쇄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 화재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일 발생한 영등포구 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서울시내 고시원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로 18명의 사상자가 나면서 법규를 강화하고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적이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1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지시에 따라 이날부터 7월1일까지 최근 조사가 진행된 대상을 제외한 3220곳에 대한 특별조사에 나선다.

 소방재난본부는 간이스프링클러 미설치 고시원 등 위험도가 높은 대상부터 단계별로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고시원에 설치하는 간이스프링클러 설비는 ‘소방시설법’ 및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법’에 따른 의무 설치사항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고시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 설비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서울에서 영업 중인 고시원 5516곳 중 98.6%인 5441곳에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완료됐다. 일부 미설치 대상 중 폐업 및 업종변경 고려 중인 고시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은 6월 30일까지 설치를 독려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관악구 신림동 한 고시원에서는 화재 상황에서 내부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인명피해를 막아 설치 효과를 입증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비상구 폐쇄.잠금,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등 불법행태가 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고시원 화재와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고시원 화재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소중한 생명 보호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9일 종로 국일고시원에서 일어난 불로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을 계기로 각종 설비 기준이 강화됐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