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동네이웃들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 고독사 위험가구 보호에 맹활약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7 15: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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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에서 활동하는 우리동네돌봄단 봉사자가 관내 소외이웃을 찾아 안부를 묻고 있다. /서울시
# 서울 노원구 하계1동에서 ‘우리동네돌봄단’으로 활동하는 김희선씨. 김씨는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방문조차 거부하고 은둔생활을 지내는 동네 50대 여성 주민을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 처음에는 전화마저 거절하는 상황이 부담이었다. 하지만 특유의 친근함으로 꾸준히 연락하자 결곡 주민도 마음을 열었다. 이를 통해 치아가 좋지 않아 식사에 어려움이 있고 공과금이 밀려 있음을 알게 됐다.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이 사실이 알려졌다. 복지플래너는 돌봄단과 함께 해당 가정을 찾아 생계급여 대상자임을 파악해 신청하고 지역사회 복지관과 연계해 치과 치료를 받게 도와줬다.

 이웃에 홀로 지내는 위험가구를 주민이 돌보는 ‘우리동네돌봄단’ 활동이 인기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시행한  ‘우리동네돌봄단’에서 호라동할 주민 1200명을 올해 각 자치구 일정에 따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찾아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복지공무원 역할을 지원한다.

 2017년 10개 자치구에서 시범 시행한 뒤 2021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됐는데, 독거노인 등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돌봄 취약계층을 중점 관리하는 데 집중하다가 지난해부터 고독사 위험가구로 주요 돌봄 대상을 명확하게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매년 3월 이후 활동을 시작하도록 했으나 올해는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1월부터 활동을 개시하도록 했다. 돌봄 사각 기간을 최소화하고 고독사 위험가구 등을 대상으로 촘촘하고 정기적으로 챙기겠다는 뜻이다.


 올해 모집하는 돌봄단 1200명 중 1180명은 동주민센터에, 20명은 5개 쪽방상담소에 배치돼 복지공무원 등과 함께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주 1회 안부 확인(전화, 방문 등)을 맡게 된다. 또 안부 확인을 통해 개별 가구의 위기 상황을 상세히 파악해 공적급여나 긴급복지, 민간서비스 연계 등 복지서비스 지원를 추진하게 된다.

 돌봄단은 고독사 위험가구와 같은 지역 주민인 점을 활용해 위험가구의 고독감과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고독사 위험가구 등 취약계층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동네돌봄단 연중 운영을 통해 위험가구의 안부를 항상 살피고, 홀로 고립된 상태에서 위기 상황과 맞닥뜨리는 일이 없도록 자치구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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