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상’ 육군 32사단 수류탄 폭발 사고...“안전핀 뽑고 던지지 않아”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1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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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육군 32사단 정문으로 육군 폭발물 처리반 차량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 후 던지지 않고 손에 들고 있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세종시에 위치한 육군 32사단에서 신병교육대 신병 교육 훈련 중 하나인 수류탄 투척 훈련 과정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20대) 훈련병이 심정지 상태로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또 당시 훈련을 지휘하던 소대장 B(30대)씨가 손과 팔 등에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A훈련병이 수류탄 안전핀을 뽑고 던지지 않고 손에 들고 있자, 이를 지켜보던 소대장 B(30대) 씨가 달려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당시 훈련병과 소대장 모두 방탄복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전체 교육 훈련병은 235명으로 주변에 상당수의 훈련병들이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육군과 경찰은 주변에 있었던 훈련병 등 목격자를 대상으로 수류탄 핀을 제거한 후 벌어진 상황, B씨가 다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 군에 지시했다. 아울러 유족지원팀을 파견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정신건강팀을 운영해 사고 현장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훈련병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현재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치료 중인 소대장 B씨의 치료도 도울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사망 장병과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간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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