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국산 마장마술용 안장 시제품 첫 선...‘승마 대중화 기대’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0 16:39:33
  • -
  • +
  • 인쇄
▲ 한국마사회와 태양피혁이 지난 23일과 24일 국산 마장마술용 안장 시제품을 품평회를 통해 선보였다.(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산 마장마술용 안장 시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마사회는 1인 기업인 태양피혁이 마장마술용 안장 시제품을 지난 23일과 24일 진행된 품평회를 통해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승마는 오랜 기간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어 소수가 즐긴다는 인식이 강해 승마용품에 대한 수요 역시 부족해 주로 고가의 수입품에 의존해 왔다. 고급 마장마술용 안장의 경우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장비다. 특히 한 번 수리라도 맞김ㄴ 수개월의 해외 배송은 물론 수백만원의 수리비가 소요된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지난 35년간 안장, 굴래 등을 제작하며 승마용품의 국산화를 위해 앞장서 온 태양피혁의 주원태 대표와 올해 4월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제작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승마선수단과 말산업 전문가들을 통해 승마 현장의 니즈를 태양피혁에 공유하고 국내산 시제품을 직접 테스트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게 지원했다.

주 대표는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성능을 고도화했으며, 새로운 소재와 제작방식을 도입해 새로운 고급 마장용 안장 시제품을 제작했다.

시제품의 성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전에서의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 이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전재식 감독이 지난 16일 태양피혁의 안정 시제품을 말에 채우고 제11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에 출전했다.

전 감독은 “난의도 높은 마장마술 기술을 구현하는 등 기능적 측면에서 수입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며 “구체적으로 부드럽고 밀착되는 착요감은 말 위에서 균형을 잡는데 효과적이었고 탄성과 내구성이 보강된 새로운 방식의 프레임은 개선된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품평회는 대한승마협회의 2023년 심판강습회 현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170명의 승마 전문가들은 시제품을 직접 만지고 앉아보며 다양한 피드백을 전했다.

전주기전대학의 이성호 교수는 “국산 마장마술용 안장이 기대보다 품질이 좋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며, 교육 현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장애물용 안장 등 승마 필수용품을 국산화하여 보급한다면 승마를 즐기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품평했다.

한편, 주 대표는 추가적인 실전 테스트로 제품을 완성해 6월 중 시장에 최종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