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충전식 귓속형 보청기, 배터리 교체 힘든 노년층에게 눈길

황영훈 원장 / 기사승인 : 2023-05-26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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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는 크게 그 모양에 따라 귓속형, 귀걸이형 두 종류로 분류한다. 하지만 요즈음은 공기-아연 배터리를 사용하는지, 혹은 충전식 리툼-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충전형, 배터리형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배터리형 보청기에 사용되는 전지는 크기와 색깔에 따라 10번, 312번, 13번, 675번 배터리로 구분된다. 고막형, 초소형 보청기에 주로 사용되는 10번 배터리는 노란색으로 평균 3~5일 사용하는 반면 오픈형 보청기나 비교적 큰 귓속형 보청기인 외이도형 보청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312번 배터리는 갈색으로 5~7일 사용이 가능하다. 주황색의 13번 배터리와 하늘색의 675번 배터리는 심한 난청을 위한 고출력 보청기에 주로 사용된다.

공기-아연 전지는 아연이 공기와 접촉하며 전력을 발생시키기에 사용하기 직전 스티커를 제거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방전되기에 보청기를 가끔씩 사용하는 난청인의 경우 배터리의 효율이 좋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 귀걸이형에 한정되던 충전 기능, 귓속형 보청기에도 접목

충전식 보청기는 비교적 최근에 귀걸이형 모델에 한정되어 개발됐다. 이는 리튬-이온 전지를 작게 만드는 것이 어렵고 기성형인 귀걸이형(BTE, RIC)과 다르게 착용자의 외이도를 본떠 맞춤 제작해야 하는 귓속형 보청기는 충전기와의 접촉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많아 시력과 미세한 손가락 움직임이 어려운 고령의 난청인은 잘 보이지 않는 귓속형 보청기를 원해도 작은 보청기 배터리 교체가 어렵기에 어쩔 수 없이 충전식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귓속형 보청기도 충전이 가능한 형태로 출시되어 배터리 교체가 어려운 노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귓속형 보청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자기술의 발전으로 난청인들의 보청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아직은 미국, 독일, 등 일부 제조사에 한해 귓속형 보청기 중 비교적 큰 외이도형(ITC) 보청기에 충전 기술이 제한되고 있지만 추후 초소형 보청기도 충전식으로 출시되어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기를 바란다.


/ ‘하나히어링’ 은평센터 황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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