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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후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화재가 난 가운데 화재 진압 중 발생한 갑작스런 폭발로 인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후 20여분쯤 지난 오후 2시경 갑작스런 폭발이 발생했다. 화재 때문에 건물 밖으로 치솟던 검은 연기가 거의 사그러들고 주변에 불이 옮겨붙을 것으로 보이지 않자 소방본부에서도 당시 ‘초기진화가 됐다’고 판단하던 시점이다.
당시 경찰과 김진홍 동구청장, 마을 통장 및 동장 등 공무원과 인근 주민들은 목욕탕 주변에 다가서 있는 상태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목격한 A씨는 “갑자기 건물 안에서 불길이 확 터지듯 나오고 유리 파편 등 건물 자재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왔다”며 “주변에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튕겨 나가듯이 쓰러졌고, 소방관 2명은 아예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목욕탕 지하 1층에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목욕탕 내부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건물 내부로 진입하지 못해 폭발 지점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길수 부산항만소장은 “지하에 연료탱크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어 그쪽을 중점적으로 진입했다”며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연료 탱크 같은 것이 있었다고 추측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물 내부 온도는 55도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온도가 더 떨어지고 안정성이 확보되면 내부에 진입해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목욕탕은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영업하고 나머지는 손님이 없어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영업이 없는 날로, 화재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화재로 인해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소방대원 2명을 포함해 소방관 8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6명, 시민 4명 등이다.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는데 안면부에 2도 화상, 팔과 기타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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