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아들, MBC 경력 기자 입사하나… “현대판 음서제” 비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18: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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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손석희 전 JTBC 사장 아들인 손 모 기자가 아버지 친정인 MBC의 경력 기자직 공채 합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제3노조는 “현대판 음서제이자 노동 귀족의 세습”이라며 “최종 합격에서 손 기자를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언론계에 따르면 손 기자는 2022년 MBC 경력 기자 공채에 지원해 최종 면접을 치렀고 현재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손 기자는 2018년 모 경제지 수습 기자로 입사해 지난해 종합 일간지로 자리를 옮겼다. MBC로 이직하게 되면 반년 만에 다시 회사를 옮기는 셈이다.

소수 노조인 MBC 제3노조(MBC노동조합)는 23일 ‘손석희 아들의 MBC 경력 기자 입사는 노동귀족의 음서제’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최종 결정에서 손 기자를 탈락시켜 구설수에서 회사를 구제해야 한다”며 손 기자의 입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MBC 경력 기자는 보통 수습 기간 없이 곧바로 방송 기자로 투입돼 현업에 나서기 때문에 지상파나 종편, 지역 방송사의 방송 기자를 주로 뽑는다”며 “이번처럼 경제 신문 출신 경력 기자를 채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손 기자가 뚜렷한 특종 기사를 여럿 발굴해 사회적 영향력을 검증한 일도 없다”며 손 기자가 최종 면접을 치른 것도 의외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손 기자는 경제지에서 모 신문으로 지난해 7월 전직했고, 모 신문에서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MBC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신입 공채의 ‘좁은 문’을 피해 경제지로 들어가 모 신문을 거쳐 MBC의 문을 두드리는 과정은 이른바 ‘빽’ 없고 돈 없는 2,30대 젊은이들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입직 루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내에서는 벌써부터 ‘현대판 음서제’이고 ‘노동귀족의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좌파 성향 언론사 임원들이 같은 정치적 성향의 언론사에 ‘품앗이’하듯 자식을 입사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손 기자의 입사 취소를 요구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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